배우 차인표가 미국 할리우드 영화 '헤븐퀘스트: 필그림스 프로그레스'에 제작자 겸 배우로 참여한다.
'헤븐퀘스트'는 차인표가 설립한 영화제작사 TKC픽쳐스와 미국 영화제작사 킹스트릿픽쳐스가 공동 제작한다. 이번 합작은 지난 3월 한국계 배우 리키 김의 소개로 두 제작사 대표가 만나 공동제작에 전격 합의해 이뤄졌다.
'헤븐퀘스트'는 17세기 영국 작가 존 번연의 소설 '천로역정'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액션 판타지물이다. 2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쳤고, 3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및 북부 캘리포니아 레딩지역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영화에는 미국, 호주, 멕시코, 덴마크 등 다국적 배우들이 출연하며 한국 배우로는 차인표와 리키 김이 출연한다. 차인표는 북쪽 왕국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주인공 벤젤을 보호하는 엘더 역을, 리키 김은 북쪽 왕국의 왕자 엘리카이 역을 맡았다. 영화는 내년 여름 전 세계 개봉을 목표로 한다.
차인표는 2002년 개봉한 007 시리즈 20번째 작품 '007 어나더 데이'의 북한 장교 역에 캐스팅돼 할리우드 진출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남북 관계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캐스팅을 거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문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