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시작! 다한증과 군살 치료 준비하셨나요

입력 2017-07-03 11:15

‘여름’ 하면 흔히 떠오르는 두 가지 단상이 있다. 바로 ‘땀이 많이 난다’, ‘사람들이 옷차림이 가벼워진다’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여름을 잘 나기 위해선 이 항목들을 먼저 대비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땀이 과도하게 나는 다한증이 있거나, 몸 군데군데 축적된 군살이 고민이라면 지금부터 해결책을 찾아보는 게 좋다.

더우면 땀이 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땀이 원활히 분비되어야 몸 스스로가 체온을 조절하고 필요 이상 열이 올라가는 것을 막아준다. 그러나 주위 온도와 상관 없이 지나치게 땀이 난다면 피부과적 질환인 다한증을 떠올려봐야 한다.

CU클린업피부과 영등포점 신종훈 원장은 “다한증은 에크린 땀샘 기능의 이상이 원인으로 땀이 한 곳에 몰려 집중적으로 나는 질환”이라며 “에크린 땀샘의 분포 부위에 따라 전신에서 야기될 수 있으나 주로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이마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겨드랑이에 다한증이 있으면 땀으로 옷이 흥건히 젖거나 얼룩이 생겨 당사자의 스트레스가 된다. 또 손바닥과 발바닥의 다한증은 각각 피부염이나 발 냄새, 무좀과도 연결될 수 있다.

이러한 다한증은 통증, 스트레스, 긴장, 분노 같은 심리적인 자극에 의해서도 악화된다. 특히 무더운 날씨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역한 땀 냄새를 풍기기도 하므로 여름이 오기 전 치료를 받는 게 여러모로 낫다.

다한증 치료로는 레이저와 약물 용액을 병행해 땀샘을 흡입하는 ‘듀얼레이저 땀샘흡입술’과 ‘보톡스’ 시술로 개인 상태에 따라 이뤄진다. 특히 ‘보톡스’의 경우 신경의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간편한 주사시술로, 여름철 동안 집중적인 땀 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감출 수 있는 추운 계절과 달리,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에는 군살 걱정이 커진다. 운동이나 단식 등 각종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이들도 많지만, 원하는 부위의 살이 빠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신 원장은 “일반적으로 다리, 허벅지, 엉덩이, 팔뚝, 배, 얼굴 순으로 살 빼기가 힘들기 때문에 하체비만일수록 다이어트에 고충을 겪기 쉽다”며 “이런 군살들을 장시간 못 빼거나, 안 빼고 방치하면 셀룰라이트(체내 수분과 노폐물, 지방이 섞여 단단해진 지방덩어리)를 만들어 미용상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빠른 시간 안에 체형변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전문적인 비만관리가 효과적이다. 약물과 레이저로 지방을 용해해 없애주는 ‘레이저 지방용해술’, 지방분해 작용이 있는 약물을 주입하는 ‘S-슬림주사’는 피부절개나 회복기간이 따로 필요 없고 간단한 체형교정 시술이다. 두 시술을 병행하면 지방제거뿐 아니라 부종, 셀룰라이트 개선에도 좋은 결과가 가능하다.

다한증과 군살 치료는 개인의 증상, 체형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향이 달라진다.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에게 시술 받아야 안전한 결과를 볼 수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