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4일 새벽부터 제주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 ‘난마돌’이 타이완 남동쪽 약 760㎞ 부근 해상에서 발생, 타이완 남동쪽 약 560㎞에서 시속 33㎞로 북서진함에 따라 3일 밤을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표하고, 태풍의 진로를 주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형태풍 ‘난마돌'은 3일 오후 3시쯤 서귀포 남남서쪽 약 550㎞ 부근 해상까지 접근, 4일 새벽에는 서귀포 약 160㎞ 부근까지 다가와 제주도가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는 태풍으로 인한 사전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위험지구와 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하도록 관련 부서와 행정시 등에 요청했다.
특히 도로침수·하수 역류 현상이 발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없도록 배수구 사전점검, 수방자재 작동점검 등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예방을 위해 도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주택 배수로 정비, 강풍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옥외광고물·축사·비닐하우스·양식시설 등에 대한 사전대비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난마돌’이라는 태풍 이름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명칭으로 유명한 유적지 이름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도, 4일 새벽 태풍 ‘난마돌’ 영향권
입력 2017-07-03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