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1099일만에 NC전 스윕 '6연승 질주'

입력 2017-07-02 23:44
홈으로 쇄도하는 롯데 전준우.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1099일 만에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모두 이겼다.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투수진의 릴레이 호투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이번 NC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경남 라이벌' NC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던 롯데가 NC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긴 것은 2014년 6월 27~29일 사직 3연전 이후 1099일 만이다.

기분좋은 3연전 스윕으로 6연승을 달린 롯데는 37승째(39패 1무)를 따냈다. 7위를 유지한 롯데는 6위 LG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투수진의 릴레이 호투가 단연 빛났다.

선발 김원중은 6이닝 4피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김원중은 이날 호투로 시즌 4승째(5패)를 따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배장호(⅔이닝), 김유영(1⅓이닝), 윤길현(⅔이닝), 손승락(1⅓이닝)이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김원중은 불펜 덕에 시즌 4승째(5패)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전주우가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돋보였다.

롯데에 일격을 허용한 NC는 3연패에 빠졌고, 30패째(47승 1무)를 당했다. 선두 KIA와 격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8승)다.

롯데는 4회말 균형을 깼다.

롯데는 4회 선두타자 전준우가 2루타를 때려낸 후 이대호, 강민호의 연이은 진루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NC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5회초 이종욱의 좌전 안타와 박민우의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NC는 나성범의 땅볼 때 3루에 있던 이종욱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 신본기의 2루타와 상대 우익수의 실책으로 1사 3루를 만든 롯데는 문규현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2-1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불펜진의 호투로 리드를 지킨 롯데는 8회 2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손승락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그대로 이겼다. 손승락은 시즌 13세이브째(1승)를 챙겼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