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KBO 사무총장이 김기춘 보좌관 출신? 야구계에도 최순실이”

입력 2017-07-02 17:56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KBO(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이 김기춘 보좌관 출신? 야구계에도 최순실이;;”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2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경기 전 심판에게 돈을 건넸고, KBO는 이를 알고도 큰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남겼다.

손 의원은 “도종환 장관님, 노태강 차관님, 드디어 등판 시간입니다”라며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 의지를 보여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야구계의 적폐를 이 기회에 뿌리 뽑아 1000만 야구팬들의 상처를 위로해달라”며 “프로스포츠계에도 공정함과 정의가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 뉴시스

이날 프레시안과 엠비시스포츠플러스는 2013년 두산과 LG트윈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전날 두산 베어스 최고위급 인사가 심판에게 현금 300만원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KBO는 현금 액수가 크지 않고, 개인 간 거래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해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았다. 양쪽에서 ‘돈을 줬고,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음에도 징계를 내리지 않은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KBO는 이날 “해당 사건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밀 모니터링을 했지만, 승부 개입에 대한 어떠한 혐의점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