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더울까봐 선풍기 틀고 나갔는데… 아파트 ‘화재’

입력 2017-07-02 15:02

지난 1일 오후 5시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선풍기 배선 접촉 불량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5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반려견 1마리가 죽고, 주민 4명이 단순 연기흡입으로 치료를 받았다.

집주인은 “오전 10시쯤 외출하면서 반려견이 더울까 봐 선풍기를 켜놓고 나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선풍기 배선에서 단락 흔적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선풍기 배선 접촉 불량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