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방미 일정 마지막인 동포 간담회를 마친 후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달라는 동포 여러분의 당부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동포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는 93세 정규석 어르신, 울먹이시며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달라’ 하신 문미순 님과 아들 리안이. 동포 여러분의 당부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나라, 꼭 만들겠다”고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워싱턴DC 캐피탈힐튼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이번 미국 방문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방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과정에서 한·미동맹의 발전과 북핵문제 해결, 더 나아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정상 간에 깊은 우의와 신뢰과 형성됐다”면서 “사드 문제도 민주적·절차적 정당성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미국 정부의 공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조국의 새 정부는 해외에서도 함께 촛불을 들어준 동포 여러분의 염원으로 출범했다. 조국에 대한 자긍심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재외국민보호법을 만들고 지원 조직을 확대해 테러와 범죄, 재난으로부터 여러분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