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 조작 사건과 관련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대면조사보다는 전화조사로 진행하자”고 당 진상조사단에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1일 “안 전 대표가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 전화로 계속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김관영 의원의 대면조사 요청을 고사하고 간단히 1차 전화조사에 응했으며, 차후 대면조사에 대해서는 검토해 보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이번 제보 조작 파문이 불거진 후로는 계속 묵묵부답인 상태다.
한편 이유미(38·구속) 씨가 조작한 카카오톡에 등장하는 파슨스 디자인스쿨 출신 인사 박모 씨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명의도용 등 가능한 모든 죄목으로 이 씨를 고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