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 또 음주운전 적발… 면허취소 수준

입력 2017-07-01 21:07

가수 길(39·본명 길성준)이 2014년에 이어 또다시 음주 운전 문제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길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길씨는 지난달 28일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가 오전 5시쯤 서울 남산3호터널에서 100m정도 떨어진 갓길 위에 자신의 BMW차량을 세우고 그 안에서 잠을 잤다. 지나가던 시민이 차 문을 열어놓고 혼자 잠들어 있던 길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길씨는 차량 운행 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65%인 것으로 조사됐다. 길씨는 처음에는 경찰에 “대리운전을 했다”고 변명하다가 이후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씨는 2014년 5월에도 서울 합정역 주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당시에도 길씨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9% 상태였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