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작가 겸 방송인 전영호(사진)씨가 1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6세.
고인은 3년 전 부터 당뇨합병증 등으로 치료를 받아 왔다.
그는 스타 개그 작가였다. 1974년 방송 개그작가 1호로 데뷔한 뒤 '유쾌한 청백전' '웃으면 복이와요' '유머 1번지' '가족오락관' '쟈니윤쇼' '밤으로 가는쇼' 대본을 집필해 이름을 알렸다.
'웃음 전도사'로 불린 그는 서울 서초동 전영호 발전소(笑)를 운영했다. 990㎡의 공간에 들어선 발전소는 작은 공연을 펼칠 수 있는 100석 규모의 해피홀, 세미나 등을 열 수 있는 50석 규모의 리치홀, 카페 등을 갖추었다.
이와 함께 주영광교회 권사로, 국민일보에 연재한 칼럼을 모아 크리스천 유머집 '웃즐웃즐 사는법'(국민일보)을 출간했다.
CTS기독교TV ‘금요철야-춤추는 목회 샘솟는 말씀’의 진행자로 나서 크리스천 유머를 제조・공급하는 데 앞장섰다.
2001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 특별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 강동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11호실이고, 발인은 3일 오전이다. (02-440-8911)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