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추신수, 올 시즌 4번째 3안타 경기…3안타 2타점

입력 2017-07-01 13:33 수정 2017-07-01 13:36

'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4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달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부터 전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까지 8경기에서 타율 0.129(31타수 4안타)에 그치며 주춤했던 추신수는 이날 멀티히트를 작렬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2일 토론토전 이후 9경기 만이다. 한 경기에 3개의 안타를 몰아친 것은 올 시즌 4번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9에서 0.256(258타수 66안타)로 올라갔다.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추신수는 1회초 상대 선발 마이크 펠프리의 5구째 싱커를 노려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 때 3루까지 나아간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텍사스가 1-2로 뒤진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다음 타석에서 찬스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텍사스는 4회 무사 1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우중월 투런포를 작렬해 3-2로 역전했다.

이후 조너선 루크로이, 마이크 나폴리의 연속 안타와 조이 갈로의 진루타로 2사 2, 3루의 찬스를 일궜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펠프리의 3구째 싱커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작렬, 2, 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41개로 불어났다.

안타를 친 추신수는 2루까지 뛰다가 아웃됐다.

6회 2사 1, 2루에서 상대 구원 크리스 벡을 상대한 추신수는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B2S에서 벡의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추신수는 8회 1사 1, 2루에서 우전 안타를 날려 만루 찬스를 이어줬다.

하지만 앤드루스, 노마 마자라가 각각 좌익수 뜬공과 2루수 앞 땅볼을 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텍사스는 화이트삭스에 7-8로 석패했다.

7-5로 앞선 9회말 앨런 핸슨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쫓긴 텍사스는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멜키 카브레라에 끝내기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3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41패째(39승)를 기록했다.

뉴시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