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야당, 한미 정상회담 성과 긍정 평가

입력 2017-07-01 11:51
자유한국당은 1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두 정상이 첫 만남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확인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방위비 분담 재협상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향후 한미 관계에 있어 문재인 정부가 헤쳐가야 할 수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 역시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한미 정상이 6개항으로 구성된 ‘한미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에 대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양국이 채택한 성명문에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와 상호 안보 증진을 통해 대한민국을 방어한다’고 명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한미 정상이 성명서에 ‘공정하고 공평한 경쟁 조건을 증진하겠다’는 내용은 담은 부분도“(한미FTA 재협상으로 생길) 수출 기업과 국가부담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오 대변인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환경영향평가를 이유로 사드배치를 번복하지 않겠다고 한 말이 빈말이 아니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