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U-21(21세 이하)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독일은 1일(한국시간) 폴란드 크라쿠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40분 터진 미첼 바이저의 결승골을 앞세워 스페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독일은 지난 2009년 대회 이후로 8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고, 통산 2회 우승을 기록했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은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9분 아놀트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자 스페인은 전반 12분 베예린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이후 전반 중반 이후 독일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계속해서 스페인의 골문을 노렸던 독일이 전반 40분 바이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바이저는 오른쪽 측면에서 허문 톨얀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첫 골을 뽑아냈다. 이골은 결승골이 됐다.
후반 들어 스페인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 아센시오, 후반 13분 사울의 연속 슈팅이 독일의 골대를 모두 벗어났다.
독일도 후반 16분 나브리가 추가골 찬스를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후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인 양팀은 더 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