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공개수배 중 머리에 스크래치까지 낸 살인범 ‘소름’

입력 2017-07-01 06:52 수정 2017-07-01 10:29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골프연습장 40대 여성 납치‧살해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남녀 용의자의 최근 모습이 추가로 공개됐다. 이들은 범행 당시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미용실에서 머리를 짧게 잘랐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6일 오전 11시~오후 1시쯤 전남 순천의 한 미용실에서 찍힌 모습이라며 공개 수배중인 심천우(31)씨와 그의 애인 강정임(36)씨의 최근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심씨는 머리를 짧게 깎고 왼쪽 귀잇머리에 두 줄의 스크래치를 냈다. 심씨의 애인 강정임씨도 긴 생머리를 자르고 안경을 썼다.


 

미용실 CCTV 영상 속 심씨는 계산대서 태연하게 미소를 지으며 팔에 붙은 머리카락을 털며 태연하게 행동했다. 이후 포착된 인근 가게 CCTV에서도 자연스럽긴 마찬가지다. 가게에 들어서서 무언가를 결제한 뒤 계산대에서 음료수 3개를 사고 돈을 건넨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충격에 빠졌다. “소름끼친다” “살인혐의로 공개수배 됐는데 불안감도 없다” “사이코패스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살인 용의자인 심씨와 강씨는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경남 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함께 일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공범인 심씨의 6촌 동생 심모(29)씨는 지난 27일 체포된 다음 “올해 초부터 골프연습장이나 골프장에서 부자로 보이는 사람을 납치해 돈을 뺏으려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신용불량자였던 심씨는 최근 6~7개월 사이에 어머니 명의 신용카드로 4000만원 가량을 사용했고 범행 전날인 23일 카드가 정지됐다.

한편 경찰은 현재 도주 중인 이들을 찾기 위해 1200명의 인원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