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불법 유출 영상 일파만파… “경찰에 수사 의뢰”

입력 2017-07-01 00:32

불법 유출 피해를 입은 영화 ‘리얼’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리얼’의 제작사 코브픽쳐스는 “앞서 불법 유출 영상 삭제 조치 및 추가 유출 방지를 당부했지만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리얼’은 카지노 조직 보스 장태영(김수현)이 암흑가 대부(성동일)와 카지노 소유권을 놓고 겨루던 중 자신과 똑닮은 동명의 투자자 장태영(김수현)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액션 느와르다. 지난 28일 개봉 이후 영화의 일부 장면이 온라인상에 유포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제작사는 “상영 중인 영화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복제하거나 촬영하여 동영상 또는 스틸컷으로 온·오프라인에 배포하는 행위는 저작권법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며 배우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엄연한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작권에 대한 인식과 관람문화 개선, 무엇보다 불법 유출된 영상물이 콘텐츠 산업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더 이상의 피해와 재발 방지를 위해 제작사 코브픽쳐스의 이름으로 관할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사건 수사를 의뢰,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불법 유출 영상 관련 사항은 제작사 대표 메일(cove@covepictures.kr)로 제보하면 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