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각) 오전 10시22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한·미 단독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51일만에 이뤄진 한미정상회담은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빠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후 71일만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후 54일만에 정상회담을 했다.
한미 두 정상은 한미동맹, 북핵·북한문제, 한반도 평화구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무역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국 정상은 단독 정상회담을 마친 뒤 확대 정상회담을 한 다음 양국간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상견례에 이은 백악관 공식 환영만찬을 통해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무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생각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