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30·본명 권지용)의 솔로앨범 '권지용' 수록곡 'INTRO. 권지용(Middle Fingers-Up)'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표절 의혹은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한 콘텐츠를 통해 제기됐다. 표절 원곡으로 지목된 'iSpy'는 미국 신예 래퍼 카일이 지난해 12월에 발매한 곡이다. 이 곡은 빌보드 랩 차트 1위(미국)와 빌보드 100 차트 4위(미국)에 올랐었다.
'iSpy'와 '인트로'를 비교해 들은 누리꾼들은 "두 곡의 초반 피아노 루프와 랩 일부분의 전개가 흡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비슷할 뿐이지 표절은 아니다. 표절 의혹은 억지"라는 의견도 많았다.
'인트로'는 지드래곤과 24, 쿠시(KUSH)가 공동 작곡했고 지드래곤이 작사했다. '인트로'가 포함된 앨범 '권지용'은 지난 8일 이동식 저장장치(USB) 형태로 발매됐다. 한국콘텐츠산업협회는 이를 앨범 차트에 포함시키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2009년 발표한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 ‘하트 브레이커'(Heartbreaker)가 미국 힙합가수 플로 라이다의 곡 '라잇 라운드'(Right round)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은 적이 있다.
문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