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어떤 치료가 적합할까

입력 2017-06-30 16:15
최근 들어, 심리학 및 정신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ADHD(Attention Deficit Hi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질환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증가하면서 ADHD로 인해 병원을 찾는 말, 배움 어울림이 느린아이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ADHD의 발병은 전두엽의 활성화 저하와 관계가 있다. 전두엽은 주의, 충동, 행동 조절 및 계획 이행 등과 관련이 있는 뇌영역으로, 활성화 저하시 적절한 계획수립, 충동억제가 되지 않아 과잉행동 및 주의산만 양상이 관찰될 수 있다. 일차적인 문제 행동 조절은 약물 치료로 가능할 수 있다. 다만, 약물은 단순히 행동 조절제로서 근본적인 치료가 안된다는 점, 부작용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은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느린아이 또는 환자들이 최근에는 약물 외 치료를 선호하기도 한다.

전두엽 활성화가 저하되는 원인은 분명치 않다. 유전적 요인, 개인만의 뇌신경발달 추이, 환경적 요인들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철저한 종단 추적 없이는 그 원인을 규명하기 쉽지 않다. 유사하게, ADHD는 우울, 불안 등 다른 정신과적 질환 및 신경발달장애와 유병률이 높은 편이며, 이 경우 질환 발생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하는 일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할 경우 주의통제력 저하, 계획 이행능력 저하와 같은 인지 문제가 함께 발생하기 쉽고, 이 경우 정서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없이는 주의통제력 같은 인지문제 개선은 쉽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환자의 증상과 동반질환에 따라서 적합한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정서문제가 병존하는 경우에는 놀이치료나 상담치료가, 양육상의 문제가 병존할 경우에는 부모교육훈련 등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뉴로피드백 훈련이나 기기를 이용한 감각통합 훈련 등도 각광 받고 있다. 뉴로피드백 훈련은 뇌의 이상파형을 뇌파검진을 통해 찾아낸 뒤, 이를 환자 스스로 소거시키는 훈련으로, 전두엽의 이상 활성화가 ADHD 유발과 관련이 있다는 이론적 가정에 기반하여 이루어지는 훈련이다. 도입 역사가 길지 않기 때문에 그 효과성에 대한 논란도 있으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차의과대학 등에서 효과성을 검증한 논문 등이 발표되면서 여러 의료기관 및 심리센터에서 활용하고 있다.

수인재두뇌과학 정승훈 소장은 “아이에게 적합한 치료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이라고 말한다. 덧붙여 “ADHD의 개선을 위해서는, 여러 기관의 소견을 청취하여 이를 종합적으로 해석하고, 내 아이의 문제를 부모 스스로 명확하고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전했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언어와 사고’연구소의 연구협력기관인 수인재두뇌과학은 뇌기능검사, 종합주의력검사 및 행동평가척도 등을 통해 느린 아이들에 대한 개별적인 훈련 프로토콜을 수립하여, 주의력 부족과 과잉행동 또는 충동성 증상을 개선하는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등의 다양한 두뇌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직영으로 운영되는 분당, 평촌, 동탄, 목동점에서 개개인에게 적합한 맞춤 훈련이 가능하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