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헌 “여섯째 임신했습니다… 부디 축하해주시길”

입력 2017-06-30 14:24
사진=박지헌 인스타그램


그룹 V.O.S의 박지헌이 아내의 여섯째 임신 소식을 알렸다. 박지헌은 3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디 축하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 올린다”며 아내의 여섯째 임신 소식을 알렸다.

박지헌은 “안타깝게도 지난 주는 양가 부모님과 가까운 모든 가족이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SNS 논란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물론 지금은 아무렇지 않다. 그러던 중 아내가 아이 소식을 지금 알리는 게 맞을 것 같다고 글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박지헌은 “아이들 잘 키워 낼 테니 정말 진심어린 관심이라면 부디 자세히 지켜봐 달라”면서 아내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 기도를 부탁했다.

박지헌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아내가 머리를 푹 숙이고 있는 사진과 함께 “저녁은 아내와 단둘이 데이트. 노 메이크업에 똥색 옷 입고 나온 아내에게 차라리 얼굴 처박고 반성하고 있으라 했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 딸과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못생긴 아내 때문에 사진 고르기 어렵다니까. 못 생긴 거 올리면 죽여버린대요. 간신히 한 장 건졌네요. 아내랑 사진 찍기 매번 너무 힘들어요”라고 적으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논란이 일자 박지헌은 “재미있게 아내와 아이들과의 일상을 표현한다는 것이 이런 기사가 될 줄은 몰랐다”며 해명했다.

◇ 박지헌 인스타그램 전문

부디 축하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

실은 저희 부부에게 여섯째 아이가 생겼습니다. 8주된 사진인데 이제 작은 팔다리 생겨나고 있는 때라 합니다.

사실 지난주는 입덧 때문에 힘들었던 아내가 매운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해서 밖에 나갔던 날이 바로 지난번 도루묵찌개 먹던 날입니다.

여섯째야말로 아내의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고 부모님을 비롯한 우리 가족들은 그런 아내의 헌신이 마음에 너무 어려웠지만 그 깊은 마음을 이제는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아이가 이렇게 많다고 해도 막상 살고 있는 저희는 그리 많다는 걸 느끼질 못합니다. 지칠 때도 있고 어떨 땐 힘들어서 부둥켜 울기도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분주해서 더 즐겁고 더 채워지는 에너지 같은 게 있어서 괜찮습니다.

이 모든 게 이미 세상에는 너무 공감 받을 수 없는 삶이기도 하고 뭔가 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에 우리는 이 여섯째 아이 소식을 어떻게 전할지 더 조심스럽고 계속 어려웠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난주는 저희 양가 부모님과 가까운 모든 가족들이 참 많이 놀랍고 혼란스러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물론 지금은 서로 통화하고 웃어넘기고 모두 아무렇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아침 아내가 아이 소식을 지금 바로 알리는 게 맞을 듯하다며 다 내려놓고 지켜보자며 저에게 글을 부탁합니다.

아내의 삶이 세상과는 많이 다르게 보일 순 있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기쁨과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아내에게 응원의 마음 부탁드립니다.

아내는 지금도 저를 위로하고 그냥 더 잘 살자며 웃어내는 참 크고 넉넉한 마음의 여자입니다.

부족하지만 저희부부의 진심과 좋은 모습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 귀한 아이들 올바른 양육과 사랑으로 잘 키워 낼 테니 정말 진심어린 관심이라면 부디 자세히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8개월 후면 새로운 생명을 또 만나게 됩니다. 먼저는 아내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제 저희 부부는 더 아이들에게 집중하겠습니다. 서로 더 협력하고 더 열심히 희생해서 그래서 더 행복해지는 그런 삶을 꼭 잘 살아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채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