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성추문 1년만에 김기덕 영화 '포크레인' 복귀

입력 2017-06-30 14:02
사진=김기덕 필름

배우 엄태웅이 7월 27일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영화 '포크레인'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성매매 혐의로 피소된 이후 약 1년 만이다.

'포크레인'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동원됐던 공수부대원 김강일의 이야기다.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로 살아가던 강일은 한 사건을 계기로 20여년 전 묻어뒀던 불편한 진실을 추적한다. '포크레인은' 영화 '붉은 가족'(2013)을 연출한 이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기덕이 각본과 제작을 맡은 일곱 번째 작품이다.

사진=김기덕 필름

엄태웅은 이번 영화에서 '강일'역을 맡아 단독 주연으로 나선다. 진실을 좇는 과정에서 군대 동기와 상사의 숨겨진 상처를 바라보게 되는 인물로 극 전체를 이끌어간다. 김기덕 감독이 엄태웅을 선택한 이유는 드라마 '마왕' '적도의 남자' '원티드'와 영화 '건축학개론' 등의 작품에서 입증된 연기력이었다고 한다. 지난해 성추문이 불거진 터라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엄태웅은 지난해 7월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한 혐의로 피소돼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해 11월 성매매 혐의가 인정돼 벌금 100만 원에 약식 기소됐다.

문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