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4번째 협박' 당해… 뮤직뱅크 관객 대피 소동

입력 2017-06-30 13:57
그룹 에이핑크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판스퀘어에서 열린 6번째 미니앨범 'Pink UP'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하영, 정은지, 윤보미, 손나은, 박초롱, 김남주. 뉴시스

30일 경찰에 ‘에이핑크를 해치겠다’는 폭발물 설치 전화가 걸려와 KBS ‘뮤직뱅크’ 관객 1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경찰에 ‘KBS 신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에이핑크가 오후 5시 방송되는 ‘뮤직뱅크’ 출연을 위해 서울 영등포구 KBS에 도착해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신고 접수 직후 뮤직뱅크 사전 녹화실에 대기 중이던 관객 150여 명을 대피시켰다. 경찰은 현장에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고, 경찰 특공대와 폭발물 처리반을 불러 수색했으며 현재 별 다른 문제 없이 상황은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핑크는 한 달 새 총 4차례 협박을 당했다. 이날 협박을 한 인물과 앞서 협박을 한 협박범이 동일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4일, 한 남성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화해 “에이핑크 멤버를 살해하겠다”고 했고, 24일에는 에이핑크 소속사인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에 “쇼케이스 현장에서 멤버들을 총으로 저격하겠다”는 협박을 했다.

새 앨범 ‘Pink Up’ 쇼케이스 당일이었던 26일에는 “쇼케이스 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특공대가 출동한 바 있다. 

진채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