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이 영어 자막 특별 상영과 미국 주요 지역 개봉을 확정지었다.
29일 배급사 메가박스㈜플러스엠에 따르면 ‘박열’은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들을 위해 30일부터 메가박스 송도에서 영어 자막 특별 상영을 진행한다.
‘박열’은 또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과 30일 OC 지역을 시작으로 7월 7일에는 텍사스주 델러스에서 연이어 개봉된다. 타 지역 극장의 개봉 문의도 잇따르고 있어 미주 지역 개봉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000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의 실화를 그린 영화다. 시대극의 틀을 깬 이야기와 탁월한 연출력에 힘입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준익 감독은 “재미있는 한국에 살면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관계성을 알아가는 것은 더 재미있는 일이 되기도 한다. 지구상 모든 나라는 이웃나라와의 갈등을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며 친구가 되어 간다”며 “‘박열’ 영어 자막 상영을 통해 즐거운 관람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