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교회의 베란다 구조물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숨진 채 발견된 A씨(21·여)와 함께 살았던 B씨(21)를 29일 오후 6시쯤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르바이트를 하며 숨진 A씨와 두 달여 전부터 함께 살았던 B씨는 최근 주변인에게 “여자 친구와 헤어지겠다. 관계를 끝내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26일 오후 10시 36분부터 27일 오전 4시 사이에 A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뒤 유기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수법과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A씨를 내가 살해했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동거녀 살해 후 유기한 남성 체포
입력 2017-06-29 20:21 수정 2017-06-29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