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는 29일 대학본부 7층 회의실에서 제9기 해외봉사단(대표 김원섭‧냉동공조공학과4)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봉사단 학생 22명은 오는 3일 몽골로 출국, 17일까지 15일간 몽골 준모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준모드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40㎞ 가량 떨어진 초원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가 적은 지역이다.
이들은 이 기간 동안 준모드 지역의 오번초중등학교에서 시설수리 등 노력봉사와 함께 교육봉사, 문화봉사활동을 펼친다.
봉사단은 이 학교의 낙후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건물 방수작업을 비롯, 체육관과 음악실에 페인트칠을 새로 하고 천장을 수리하는 등 건물을 보수한다. 정원에는 나무를 심고 화단을 가꾸는 등 주변 환경도 정비할 계획이다.
이 학교 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봉사활동과 문화봉사활동도 한다. 봉사단은 미리 준비해간 교재로 한국어와 영어를 가르쳐주고, 벽화그리기, 서예, 태권도, 한국전통놀이 등을 함께 한다.
봉사단 대표 김원섭 학생은 “몽골 현지 학생들에게 무엇이 도움이 될까 고민하며 봉사단 학생들과 함께 4주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며 “몽골 학생들과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우 학생처장은 “봉사단 학생들이 낯선 환경 속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어린 친구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며 진정한 봉사활동의 의미를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경대는 학생들의 국제화 능력을 키우고 글로벌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학기 방학을 이용해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