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펠 호주 추기경, '아동 성범죄 혐의'로 기소

입력 2017-06-29 17:07
성범죄로 기소된 조지 펠 호주 추기경이 29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성명을 읽기 위해 마이크에 다가서고 있다. AP뉴시스


조지 펠(George Pell) 호주 추기경이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2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펠 추기경은 수십 년 전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호주 빅토리아주 경찰은 이날 “펠 추기경은 과거 여러 성범죄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언론은 빅토리아주 경찰이 2년 이상 펠 추기경의 아동 성 학대 혐의를 수사해왔으며 성폭행도 최소 1건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호주 경찰은 펠 추기경에게 7월 18일 멜버른 치안법원에서 열릴 예정인 첫 심리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바티칸에 머무르고 있는 펠 추기경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는 성명을 통해 “가능한 빨리 호주로 갈 것이며 하루빨리 법정에서 무죄를 다투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호주 공영 ABC방송은 펠 추기경이 1970~1990년대에 아동 성 학대를 저질렀다는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진채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