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질환 장염ㆍ식중독, 이렇게 하면 막을 수 있다

입력 2017-06-29 16:45 수정 2017-07-03 10:25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사람들은 여름철 대표 질환인 장염과 식중독에 감염돼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장염은 소화기관인 위, 소장, 대장이 감염돼 설사, 구토, 발열, 복통, 탈수의 증상을 보이는 감염성 질환이다. 그 중, 식품의 섭취가 감염의 원인이 된 경우에 식중독이라고 한다.

식중독은 식품의 섭취에 연관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질환으로 크게 세균성, 바이러스성으로 나뉜다. 여름철 식중독은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흔한데, 주로 포도상구균, 비브리오균, 보툴리누스균, 병원성대장균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중독에 감염되면 복통, 구토, 설사 증세를 보인다. 대부분 발병 2~3일 후 저절로 낫는 것이 특징이지만 설사나 구토로 인해 탈수증세가 심하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서둘러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W내과 정성웅 대표원장은 “여름철 장염과 식중독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은 75℃에서 5분 간 가열해서 먹는 것이다”며 “대부분의 식중독 환자는 감염 후 2~3일이 지나면 좋은 경과를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도 있다. 증상이 심각하다면 가까운 병원에 가서 위대장내시경을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또 정 원장은 “장염과 식중독은 감염 시 고통이 심하기 때문에 평소에 주기적으로 내과를 방문하여 위대장내시경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장염과 식중독은 물론 위장 내에 기생하여 위염, 위암 등을 유발하는 균인 헬리코박터균도 예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