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7월1일 새 단장 전시실 개방

입력 2017-06-29 14:32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이 7월1일 새로운 모습으로 전시실을 개방한다(사진).


 제주도는 39억 5500만원을 투입, 2015년부터 박물관 전시환경 개선공사를 진행해 특별전시실·상설전시실·사회교육장·로비 등 시설공간을 개편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롭게 단장한 전시실 규모는 3443㎡로 자료 2200점이 선보인다.

 상설 전시실은 ‘특별한 삶과 생명의 섬'을 주제로 제주의 가치를 알리는 스토리 라인을 구성했다. 로비에는 설문대할망 신화와 삼성신화를 영상으로 표현해 제주의 탄생에 관한 상징적 기능을 담았다.

 자연사 전시실은 화산섬 제주의 탄생·역사, 제주의 지질·명소 및 유네스코 세계지질 공원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을 영상과 그래픽, 모형 등으로 표현했다. 

 또 제주의 고도별 식물분포와 생태계, 제주에 서식하는 곤충의 다양성, 척추동물의 진화과정, 제주만이 보유한 독특한 자연모습 등을 시청각적으로 전달한다.

 민속전시실은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고화질 모니터·그래픽 벽을 구비하고 제주의 어로생활, 제주농경의 파종과 수확과정, 제주해녀의 삶에 관한 역사자료들을 갖췄다.

 제주 체험관에서는 갈옷 입어보기, 화석 발자국 따라 걸어보기, 올레길·제주어·전통 화장실인 ‘돗통시’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박물관은 다음달 7일 재개관 행사를 개최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