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한국시간) 미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릴 때 입은 의상은 색깔을 맞춘 '커플룩'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푸른색이 강조된 재킷 차림의 김정숙 여사에 맞춰 푸른색 넥타이를 맸다.
청와대 공식 트위터 계정은 29일 대통령 내외가 커플룩을 입은 게 맞냐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잘 보셨다"면서 "대통령의 넥타이도 파란색이고 김정숙 여사의 의상엔 파란색 숲을 표현한 판화 작품을 프린트 했다"고 답했다.
이어 "신뢰와 편안함을 상징하는 파란색"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당시 구호였던 '파란을 일으키자'는 구호를 언급한 네티즌에 "미국에서도 파란을 일으키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는 옷을 한차례 갈아입었다. 전용기에 오를 당시 검은색 바지와 흰색 재킷을 차려입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9일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했을 때 김정숙 여사의 의상은 달라졌다.
흰색에 가까운 연한 회색 원피스에 푸른색 그림이 깃 바로 아래까지 가득 찬 7부 재킷을 입었다. 원피스를 입고 오래 앉아있었던 건지, 실크로 보이는 소재 탓인지 원피스 상당 부분에 주름이 잡혀 구깃구깃해 보였다. 밝은색이어서 더 그런 듯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