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기내 간담회서 박수 터져나온 장면

입력 2017-06-29 10:24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미국행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미국 순방길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할 때 박수가 터져 나온 순간이 있었다. 동행한 기자단과 참모진이 환호하며 큰 박수를 보낸 장면은 문 대통령이 '연차 휴가'를 다 쓰겠다는 의지를 밝힌 때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 이륙 후 기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름휴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아직 휴가를 언제 간다는 계획을 세울 수는 없다"면서도 "저는 연차 휴가를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 말에 동행기자단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 참모진 반응도 비슷했다고 한다.

온라인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차를 소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외에도 취임 13일 만에 '월요일 연차'를 사용했던 사실을 떠올리며 "참 바람직한 자세"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하루 동안 연차를 썼다. 휴일에 이어진 월요일이었다.
미국 공식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후(현지시간)미국 공식방문을 위해 워싱톤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