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잘 준비해주는 이타적 선수들을 만나 행운이다.”
최근 5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했다.
힐만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집단 마무리 체제 속에서도 항상 몸을 만들고 대기하는 투수들을 ‘이타적’이라며 칭찬했다. 힐만 감독은 “이런 집단 마무리 체제가 지속 되는 것은 언제 나갈지 모르는데도 준비를 잘해주는 선수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힐만 감독은 변화하는 라인업 속에서 출장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도 덕아웃에서 분위기를 주도하고 선수단을 잘 이끌어가는 주장 박정권과 고참 외야수 김강민의 역할도 칭찬했다. 힐만 감독은 “상대 매치업에 따라 선발 출장을 하지 못할 때에도 박정권과 김강민이 덕아웃에서 분위기를 잘 잡아준다. 감독이 하지 못하는 부분을 선수들이 주도적으로 해준다”고 말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린 것이다.
‘힐만 매직’이라고 불릴 정도로 SK를 바꿔놓은 힐만 감독은 야수 및 투수 골고루 기용하고 있다. 어느 순간에 출장해도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한 것이다.
한편 SK는 9승을 기록 중인 에이스 켈리가 10승 사냥에 나서고 두산은 좌완 함덕주를 내세워 전날 패배 설욕을 노리고 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