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청년 '박열', 개봉 첫날 흥행엔진 가동…예매율 1위

입력 2017-06-28 14:36
(사진=박열 포스터)

배우 이제훈이 주연한 영화 '박열'이 개봉 첫날부터 흥행 엔진에 시동을 걸었다.

28일 오후 2시30분 기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실시간 예매율을 보면 '박열'은 33.6%로 같은 날 개봉한 영화 '리얼'(28.6%)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준익 감독의 '박열'은 1923년 6천여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와 정면으로 맞선 청년 독립운동가 박열의 실화를 그렸다. 박열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의 삶도 함께 담았다.

(사진=박열 스틸 이미지)

'박열'은 개봉 전부터 평단의 연이은 호평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 감독은 박열을 '조선 최고의 불량청년'이라는 입체적 인물로 그려냈다. 그동안의 역사 영화와 다른 참신한 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아사히신문, 후미코의 옥중수기 등을 참고해 탄생한 대사와 일본 내각의 모습도 잇따른 호평에 한 몫 하고 있다.

주연을 맡은 이제훈 최희서가 리얼한 연기를 선보였고, 극중 일본 수뇌부는 모두 일본인 배우를 캐스팅해 사실감을 높였다. 

앞서 '박열'은 한 날 한 시에 개봉하는 김수현 주연의 영화 '리얼'(이사랑 감독)에 밀려 예매율 2위로 출발했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문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