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옛 정취와 문화의 향기에 빠져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야간관광 프로그램이 제주목관아에서 마련된다.
제주관광공사는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대표 문화유산을 활용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7월 15일부터 9월 16일까지(매주 토요일·오후6시) 총 10회에 걸쳐 ‘목관아가 살아있다’를 주제로 옛 목관아의 풍경을 되살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사는 ‘도심미(美)행’, ‘풍문으로 들었쇼’, ‘복작복(福)장’ 등 3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도심미(美)행’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제주목관아·관덕정·원도심의 골목 곳곳을 산책하며 다양한 역사·문화의 흔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1일 2회, 1일 40명(회당 20명)이 참가할 수 있다. 참가는 사전예매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자들에게는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야간콘서트 ‘풍문으로 들었쇼’는 아름다운 목관아의 야경을 보면서 음악에 흠뻑 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소리꾼 장사익, 가수 최백호, 노름마치예술단을 비롯해 재즈·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뮤지션이 공연에 참여하고, 사일런스(무소음)디스코파티도 펼쳐진다.
옛 장터를 재현한 야간 플리마켓 ‘복작복(福)장’에서는 마치 사극 속 주인공이 돼 엽전으로 특산품 등 다양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다과가 있는 국악 버스킹, 옛 사람들이 살아있는 것처럼 꾸민 설정극장,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목관아의 야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이색 포토존도 운영된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 확인할 수 있고, 문의는 제주관광공사 지역관광처(064∼740∼6071)로 하면 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문화유산 활용한 야간관광 프로그램 선보인다
입력 2017-06-28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