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성(石城)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는 행주산성이 7~9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까지 야간에도 문을 연다.
경기도 고양시는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역사 유적지인 행주산성에서 아름다운 한강변 야경과 문화공연으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야간개장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야간개장 시간은 오후 6~10시로 입장마감은 오후 9시까지다. 태풍, 폭우 등 기상 악화 시에는 야간개장이 취소된다.
입장료는 주간과 동일하게 어른 1000원, 13~19세 500원, 7~12세 300원이며 6세 이하와 65세 이상은 무료다. 야간개장 시간에는 주차는 무료다.
특히 시는 야간개장 시간에 고양 신한류 예술단의 오카리나, 기타 연주와 인형극 등 공연을 곁들여 행주산성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여름밤의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야간개장은 행주산성공원, 역사누리길, 평화누리길 등 주변 명소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3 대첩지 중 하나로 역사와 휴식이 공존하는 우리나라 대표적 호국성지이자 관광명소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