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위해 출국… 3박5일 여정

입력 2017-06-28 14:0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마치고 청와대로 입성하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오후 2시 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을 통해 출국한 문 대통령은 3박5일의 미국 공식실무방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미 상·하원 지도부 간담회, 싱크탱크 연설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의 첫 공식일정은 28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 버지니아주의 장진호(湖) 전투 기념비 헌화다. 문 대통령 부모가 이 전투를 계기로 이뤄진 흥남철수 작전을 통해 남측으로 피난했다. 문 대통령의 개인사와 한·미 양국의 혈맹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문 대통령은 30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한다.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와 북핵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여부 등 첨예한 현안을 두고 공동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2일 귀국한다.

강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