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가능성이 열렸다. 황재균이 옵트아웃 행사 의사를 밝히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메이저리그 콜업 계획으로 응답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8일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이튿날 황재균을 메이저리그로 콜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NBC 스포츠도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한 백업 내야수 코너 길라스피의 허리 부상이 재발했다. 그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황재균을 콜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재균은 올해 우리나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메이저리그 명문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로 데뷔하지 못하고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를 전전하고 있다. 트리플A 68경기에서 254타수 73안타(7홈런) 44타점 33득점 타율 0.287를 기록 중이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로 입단하면서 옵트아웃 조항을 걸었다. 옵트아웃은 잔여 계약기간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권리를 말한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의 메이저리그 콜업이 없을 경우 다음달 2일자로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황재균은 전날 옵트아웃 행사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나라 복귀 가능성도 불거졌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현지 언론에 콜업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상황은 다르게 전개될 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29일자로 콜업할 경우 황재균은 홈구장 AT&T 파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