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월급 1200만원-정유라 630만원, 일하지 않고 챙겼다

입력 2017-06-27 14:59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삼성 지원을 받기 위해 독일에 세운 코어스포츠로부터 매달 엄청난 금액의 월급을 받아온 사실이 확인됐다. 최씨는 코어스포츠에서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검찰이 최근 코어스포츠 회계담당 직원을 불러 조사한 결과 최씨에게 매달 1200만원씩 지급해 왔다고 진술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채널A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계 담당 직원은 검찰 조사에서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도 허위 근로계약서를 꾸며 1년간 월급으로 매달 630만원씩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씨도 2015년 8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모두 1억6500만원을 받아갔다.

삼성은 코어스포츠와 계약한 컨설팅 비용 213억원 중 78억원을 지급했다. 이 돈은 정씨를 위한 마필·부동산 구매 등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상당 금액이 최씨 모녀 월급으로 지급된 것이다. 검찰과 특검 모두 이 돈을 뇌물로 지목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