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붕그룹 백용기(62) 회장이 중화권 진출을 모색 중인 충북도의 명예대사로 활동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7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백 회장에게 명예 대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충북지역 투자 유치 환경 등을 설명했다.
백 회장은 의료법인 거붕 백병원과 학교법인 거붕학원, 서울 북악파크호텔 등 10개 계열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사단법인 서울-타이페이 클럽 회장을 맡고 있고 대만 중국문화대학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는 등 ‘대만통'으로 알려졌다.
백 회장은 대만 정부의 경제 훈장과 외교 영예 훈장 등 4개의 훈장을 받았다. 그의 아내는 충북 보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번 명예대사 위촉이 중화권 지역 투자유치, 수출통상, 교류 협력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국제 교류를 위한 12개국, 7개 분야 39명의 명예 대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해외 현지에서 도내 기업 홍보, 투자유치, 신규교류 지역 개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충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 지사는 “충북의 전략 산업인 의료와 화장품 분야에서 대만 등 중화권 지역과의 폭넓은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거붕그룹 백용기 회장 충북 명예대사 위촉
입력 2017-06-27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