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복음통일 연합예배’, 25일 포항 기계중앙교회서 열렸다

입력 2017-06-27 13:31
경북 포항지역 기독교 교인들과 탈북민들이 6․25전쟁 67주년을 맞은 지난 25일 한반도 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사진).

탈북민교회인 포항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와 포항기계중앙교회(담임목사 안영철)는 이날 오후 2시 기계중앙교회 본당에서 한반도 복음통일 연합예배를 드렸다.

연합예배는 안영철 목사 인도, 장금희 권사 기도, 이사랑 목사 설교, 특별기도,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사랑 목사는 ‘서로 합하여 하나 되게 하라’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범죄한 이스라엘을 둘로 갈랐지만, 하나님이 하나 되게 하셨다”며 “지구촌의 마지막 분단국가 한반도의 남한과 북한도 하나님이 하나로 통일시켜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은 기도부터 하나 되어 회개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바로 왕 앞에 선 야곱이 바로 왕을 축복했던 것처럼 우리도 북한 주민들을 축복해야 한다. 통일의 마중물인 탈북민들을 껴안고 그들의 가슴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전하고 기도해야 한다. 통일 이후 북한 땅에 3000개의 교회를 세우고 3만명의 크리스천 지도자를 세우기 위해 기도하며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별기도에서 교인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반도 복음통일을 위해, 한국교회 복음회복과 연합을 위해 부르짖어 간구했다.

예배 뒤 참석자들은 기계중앙교회에서 준비한 다과와 저녁을 먹으며 한반도 통일에 대한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기계중앙교회 교인들은 “북에서 온 탈북민과 우리가 하나 되니 마치 통일이 된 것 같은 기쁨이 밀려오더라”며 “탈북민들의 간절한 바람이자 우리민족 염원인 통일이 하루 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기도하며 한반도 통일 분위기를 조성하고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예배는 지역 교회들이 연합예배와 기도로 통일의 영적 문제를 해결하자는 안영철 목사의 뜻에 따라 주찬양교회 교인들을 기계중앙교회로 초청하면서 드려졌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