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사과'에 민주당이 네티즌과 나눈 트윗 대화

입력 2017-06-26 18:11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의혹 관련 제보가 조작됐다며 사과한 데 대해 "사과 한마디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오후 한 트위터 이용자와 '국민의당 사과'와 관련해 트위터 대화를 나눴다. 네티즌이 "법적 절차 절대 취하하지 말고 끝까지 진행하길 바란다"면서 "악의적인 가짜뉴스 생산하고 유포한 대가를 제대로 치러야한다"라고 썼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소송의 당사자인 문준용씨가 결코 취하하지 않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라면서 "사과 한마디로, 모든 게 끝날까요? 글쎄요"라고 답했다.


국민의당이 조작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자체 진상 규명을 하겠다고 했지만 이와 별개로 문준용씨의 명예훼손 등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는 입장이 밝힌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공식 트위터에 대변인 브리핑 전문을 볼 수 있는 인터넷 주소를 공개하면서도 "문준용씨 사건은 '대선 공작 게이트'로 파장이 커질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엄청난 범죄"라고 규탄했다.

또 "'꼬리자르기' 식의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