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잡고 강아지 빙빙 돌리더라" 바로 신고된 동물학대범

입력 2017-06-26 16:03

개를 목줄에 매단 채 허공에 돌려대는 등 학대하는 남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제보 후기가 사진과 함께 올라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한 네티즌은 26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를 학대하는 남성을 신고한 후기를 올렸다. 이날 오전 자신의 집 앞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그가 올린 사진에는 한 남성이 목줄을 잡고 개를 허공에 빙빙 돌리는 장면이 담겼다. 개를 발로 차는 모습도 있었다. 자그마한 검정 개는 아직 다 자라기 전인 강아지처럼 보였다.


아침을 먹다 이 장면을 목격했다는 네티즌은 "주변에서 때리지 말라고 하니 그는 '안 때린다'고 말하면서도 계속 개를 때렸다"며 "바로 사진을 찍고 112에 문자메시지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출동해 개를 학대한 남성을 에워싸고 있는 장면도 촬영해 공개했다. 그는 "개를 키우는 사람이 아니지만 때리는 것을 보고 너무 화가 났다"고 썼다.


이 사연에는 "용기 있는 행동이 강아지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등 동물학대를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네티즌에 대한 칭찬 댓글이 이어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