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미 "내 돈 다 써서라도 라미네이트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입력 2017-06-26 15:55
개그우먼 강유미 유투브 채널 '좋아서 하는 채널 강유미 yumi kang'

2006년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은 뒤 달라진 외모로 화제가 됐던 개그우먼 강유미가 11년이 지난 지금 "제가 쓸 수 있는 모든 돈을 써서라도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라미네이트는 치아 겉표면을 깎아낸 후 얇은 세라믹 판을 붙여 색상, 형태 등을 개선하는 시술이다.

강유미는 22일 유투브 채널 '좋아서 하는 채널 강유미 yumi kang'에 '강유미가 라미네이트 하고 싶은 당신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것 6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강유미는 "라미네이트를 경험해 알게 된 것들을 꼭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영상을 만들었다며 라미네이트 시술 후기를 털어놨다.


2006년 24살 때 위·아래 앞니 12개에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았던 강유미는 작년이 10년째라 첫 교체를 했다. 신경치료를 추가로 하지 않아 굉장히 더 시리다는 그는 교정보다 더 간편하게 예뻐질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한 그때의 자신이 "참 바보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라미네이트를 하기 전 고려할 사항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그는 치아는 재생되지 않기에 신중해야 하고 치아 삭제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 겉표면을 깎아낸 후 얇은 세라믹 판을 붙여 색상, 형태 등을 개선하는 시술이다. 하지만 치아가 재생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결정하는 사람이 많고 그 중 한 명이 본인이었다고 한탄했다. 강유미는 10년 만에 교체하면서 자신의 치아 상태를 처음 확인했는데 "골룸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치아를 교체하면서 이빨을 더 삭제할 수밖에 없기에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에 교체할 때 마취주사를 세 번이나 맞았는데도 너무 고통스러웠다. 그때가 한여름이었는데 히말라야에 온 것처럼 치아들이 덜덜덜" 떨렸고 "시술 후 한 달 동안 진통제 없이는 자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아마 10년 뒤에 교체할 때는 전신마취를 하지 않을까" 하며 농담 아닌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강유미는 "여러분의 치아가 살짝 삐뚤고, 살짝 벌어져 있고, 누렇다는 걸 알아채지도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쪽에 제 오른팔을 겁니다"라고 단언했다. 치아 하나가 고민이었는 데도 다른 치아와의 균형을 위해 위·아래 앞니 12개를 시술했다는 그는 "멀쩡한 치아까지 희생시킨 셈"이라고 후회 섞인 조언을 던졌다.

이전의 삐뚤빼뚤한 누런 이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제가 쓸 수 있는 모든 돈을 써서라도 그럴 것"이라고도 밝혔다. "여러분이 본인의 자연치에 만족하지 못하고 거울 보며 불평하는 그 순간이 저 같은 사람에겐 가장 부러운 순간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혹시 모를 불이익 때문에 두렵다고 하면서도 "(라미네이트 시술) 하지 마세요"라는 말로 영상을 마무리지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적어도 한 사람 치아는 살리셨네요. 이거 보고 하고 싶었던 마음이 1도 안 남았어요 감사합니다", "진짜 솔직하게 말해주셨네요. 이렇게 까놓고 말하기 쉽지 않은데. 감사합니다" "연예인들 많이 하길래 괜찮은 건줄 알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