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당대표에 이혜훈 의원 당선 [프로필]

입력 2017-06-26 15:15
이혜훈 의원. 사진=뉴시스

바른정당 신임 당 대표에 3선 이혜훈 의원(서울 서초갑)이 당선됐다.
유승민 대선후보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신임 당 대표는 1964년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나 마산제일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랜드(LAND)연구소 연구위원, 영국 레스터대학교 교수를 지냈고, 유엔정책자문위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다 2002년 한나라당 울산시 중구 조직책에 신청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당시 고(故) 김태호 전 내무장관의 며느리로 주목받았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에 출마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 대표는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거쳐 2007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2012년 친박계 핵심 인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강남벨트 물갈이론'에 휘말리며 19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친박 핵심인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서울 서초갑 공천을 두고 치열한 경선을 벌인 끝에 조 전 수석을 이기고 출마, 57%(5만4117표)의 득표율로 20대 국회에 재입성 했다.

지난해 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비박계 의원들과 새누리당을 동반 탈당, 바른정당 창당에 기여한다. 올해 19대 대선에서는 서울대학교, 한국개발연구원(KDI) 선후배 관계인 유승민 후보 캠프 선거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유 의원을 도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