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강남 한복판서 칼부림…50대 女 공격한 60대 男 체포

입력 2017-06-26 14:13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검거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사건은 대낮에 대로에서 벌어졌다. 26일 오전 11시4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 5번 출구 앞에서 김모(63)씨가 A(57·여)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목과 가슴을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쓰러졌다.

당시 주변에 있던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김씨는 검거됐다. 현장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던 A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수술을 받고 있다. 김씨도 흉기를 휘두르는 과정에서 손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김씨는 범행을 대체로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와 A씨의 관계,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