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근육이 약해지게 되는데 내장을 받쳐주는 근육인 복벽도 예외는 아니다.
복벽이 느슨해지면 몸 안의 장기가 복벽을 밀고 나오면서 만들어진 주머니 모양의 탈장낭으로 장이 밀려들어가 피부가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탈장이 생긴다.
탈장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매년 약 6만 명의 환자가 탈장으로 병원을 찾고 있으며, 여성보다 남성이 10배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탈장수술을 받고 퇴원한 후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보건복지부 지정 외과전문병원 안산 한사랑병원을 통해 자세히 알아봤다.
우선 탈장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수술 후 며칠은 쉰다는 생각으로 스케줄을 잡아야 한다. 모든 수술은 환자에게 상당한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주기 때문에 바로 업무에 복귀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탈장수술 후에는 기침, 구토, 재채기 등이 날 때 복부에 너무 강한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때 베개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베개를 복부에 대고 있으면 통증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과하게 복부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줄 수 있다.
탈장수술 후 첫 배변은 사람에 따라 1일에서 5일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에 구역 증상이나 복통이 지속되지 않는 한 수술 후 바로 변이 나오지 않는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수술 부위는 3일 정도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멍이나 압통, 이상감각이 생길 수도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호전된다.
또한 탈장수술 후 식사를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탈장수술을 했다고 식사에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주일 정도 식욕부진 증상이 나타난다는 이들도 있지만 이는 스트레스로 인한 반응일 가능성이 높다.
안산 한사랑병원 의료진은 “탈장수술 후 샤워는 2일 정도 지난 후부터 가능하다”며 “하지만 욕조를 이용한 목욕이나 수영장 이용 등은 탈장수술 후 2주 정도 지나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안산 한사랑병원은 총 8개 특성화센터(단일통로복강경, 유방. 갑상선, 담낭, 위. 대장. 항문, 치료내시경, 당일수술, 화상, 암센터)가 구성돼 있으며, 개원 6주년을 맞아 최근 기념식을 개최해 향후 더 질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