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임동현 2관왕’ 韓양궁, 월드컵 3차 종합우승

입력 2017-06-26 11:12
장혜진(왼쪽)과 임동현. 뉴시스

한국 양궁대표팀이 2017 현대 양궁월드컵 3차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26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대회 최종 결승전에서 리커브 남녀 개인전 및 혼성전 결승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컴파운드에서 따낸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합해 총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9개의 메달로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장혜진은 리커브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대만의 탄 야틴을 세트 승점 7대 1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미선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해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부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는 임동현이 김우진과의 맞대결 끝에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장혜진과 임동현은 4발 4세트제로 치러진 리커브 혼성팀전 결승에서도 대만을 꺾고 우승하며 각각 대회 2관왕 타이틀을 얻었다. 혼성팀전은 2020 도쿄올림픽부터 세부종목으로 신설돼 한국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점쳐진다.

같은날 열린 리커브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했던 장혜진과 기보배, 최미선이 한 팀을 이뤄 대만과 맞섰으나 3대 5로 패해 은메달을 따냈다.

선수단은 27일 오후 4시 DL199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