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가장 큰 불만은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이다. 대형병원이나 소아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내과 등인 경우 특히 길어진다.
“주변에 소아과, 이비인후과가 많지만 평일에도 병원에서 많이 기다려야 하죠. 주말에는 특히 사람들이 너무 많아 1시간 넘게 기다려야 진료를 받을 수 있어요”(경기 성남시 이 모 주부).
“아이 데리고 한 달에 1~2번 이상 방문하는데 대기시간이 30분에서 1시간정도 걸려 너무 힘듭니다. 이런 상황을 매번 반복해야 하니 시간도 아깝고 몸도 너무 지치네요. 뭔가 대책이 필요합니다”(경기 김포시 박 모 주부).
병원 이용자들이 대기 시간이 한없이 길어지는 데 대해 불만을 쏟아놓자 몇몇 대학병원들은 진료 예약과 결제가 가능한 자체 모바일 앱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 앱은 해당 병원 서비스 외에는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최근 들어 집 주변이나 현재 진료중인 병원을 검색하고, 진료 테마·증상별로 알맞은 병원을 찾아 진료 예약할 수 있는 ‘병원 찾기 앱’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2년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굿닥’을 비롯해 ‘똑닥’, ‘열린약국’, ‘마이닥터’, ‘포켓닥터’ 등이다.
이 같은 앱들은 초창기 병원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을 넘어 이제는 진료 예약, 제휴병원 찾기, 약국 검색 등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하며 날로 성장하고 있다.
병원 예약서비스는 이미 ‘에버메디’라는 병원예약사이트가 몇 년 간 서비스를 전국 100곳이 조금 넘는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대형병원의 경우 자체적으로 SMS, 웹사이트, 모바일앱 등 다양한 형태로 환자에게 병원접수·예약을 돕고 있는 상황이다.
‘똑닥’은 야간진료소아과, 여의사 산부인과 등 상황 별 병원 찾기 기능과 터치 한번으로 자주가는 병원으로 가서 접수할 수 있는 위젯 기능까지 제공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앱들에 비해 병원 방문자들의 생생한 후기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똑닥’은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서비스 범위도 날로 확대되고 있다. 진료예약 가능 병원 수도 서비스 초기 600여곳에서 현재 전국 1,800곳을 넘었다. 두 달 사이 3배 가까운 증가를 보였다.
‘똑닥’을 서비스 중인 비브로스 송용범 대표이사는 “최근 ‘똑닥’에서 조사한 바로는 평균 소아과 진료대기시간이 30분이라고 한다. 몸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대기시간은 또 다른 고통이자 시간낭비”라며 “‘똑닥’의 간편한 모바일접수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번거로운 절차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똑닥’ 앱은 환자, 병원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