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협, 보건의료인국가시험 토요일로 변경 요청…24개 자격시험 연 24만 여명 응시

입력 2017-06-26 09:59 수정 2017-06-26 10:35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 총재 김삼환 목사·사진)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시행하는 24개 자격시험을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26일 밝혔다.


기공협은 이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장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양승조 의원),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위원장 김진표 의원) 앞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기공협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주관하는 24개 국가자격시험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약사, 한약사, 조산사, 한약조제자격,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의무기록사, 안경사 등 1년에 24만 여 명이 응시하고 있다. 상당수 크리스천 응시생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 받고 있다. 반드시 토요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공협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우리 사회가 주 5일제가 정착이 된 지 오래 됐다. 이제는 국민 휴식권 차원에서라도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시험을 변경해야 한다. 초중고등학교가 토요일 수업이 없기 때문에 시험장도 충분하다. 굳이 일요일에 시험을 실시할 이유와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기공협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여야 정당에 기독교 공공정책을 제안해 답변을 받아냈다.  

제 18대 대통령 선거 때부터 대통령 후보들에게 기독교 공공정책을 제안하고 답변을 받아낸 데 이어, 지난 4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기독교 공공정책을 제안하여 답변을 받아낸 바 있다.

특히 제18대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공무원 시험과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시험을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지난 2015년 11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7개 국가자격시험을 토요일로 변경하는 결정을 내렸다.

기공협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일요일 시험을 토요일로 변경한 결정을 환영하는 논평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공무원 시험은 참여정부 때부터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변경해서 시행하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