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서 150명 태운 유람선 침몰…승객 모두 구명조끼 미착용

입력 2017-06-26 08:15

콜롬비아 과타페의 한 호수에서 관광객 150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대형참사에 대한 우려가 높다.

AP와 스페인 뉴스통신사 EFE 등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승객을 태우고 엘 페뇰 호수를 건너던 4층짜리 선박 ‘알미란떼가 알수 없는 이유로 가라앉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콜롬비아 안티오퀴아주 당국은 상황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피해 규모와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구조된 사람들은 유람선에 너무 많은 사람이 탄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탑승객들은 아무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과타페는 콜롬비아 제2의 도시 메데진에서 80㎞가량 떨어진 지역으로, 엘 페뇰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바위산이 있어 해외에도 이름난 관광지다. 콜롬비아는 26일이 휴일이어서 연휴를 맞아 많은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