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외면 받으며 범죄 취약지역으로 전락 위기에 빠졌던 향남초등학교 인근 공터가 꽃과 나무가 있는 힐링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날 법무부 법사랑위원 화성지구 협의회 주관으로 ‘게릴라 가드닝(Guerrilla gardening)’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게릴라 가드닝은 도심 속 방치된 공간에 꽃과 나무를 심는 일종의 도시 환경 가꾸기 운동이다. 녹지공간 확대와 지역사회 범죄율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인석 시장과 신유철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 법무부 법사랑위원 화성지구 협의회 회원, 조건부 기소유예 청소년 20여 명 등 총 100여 명은 약 4시간 동안 한마음으로 꽃을 심어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었다.
이번에 조성된 꽃밭은 오는 30일 화성시 자원봉사센터에서 화단조성 결과보고회 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화성시는 지역주민과 법사랑위원, 선도대상 청소년들과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화단관리 및 주변 환경개선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채인석 시장은 “마을의 우범지역 개선을 위해 선도대상 청소년들과 지역주민들이 힘을 합치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