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씨 자전적 에세이 ‘정희’ 출간, “쉰다섯 비로소 시작하는 진짜 내인생…”

입력 2017-06-25 16:23 수정 2017-06-26 10:19

방송인 서정희(사진)씨가 32년간 하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자전적 에세이 '정희'(아르떼)를 최근 출간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서씨는 이 책에서 자신의 절절한 삶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특히 절망 가운데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는 신앙을 소개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여고 시절 빼어난 외모로 길거리에서 사진작가의 명함을 받으며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던 시간을 담았다.
 
또 광고 CF를 촬영하면서 전 남편 개그맨 서세원 씨를 만난 이야기, 순결을 빼앗기고 결혼한 일, 자녀를 키우며 기독교 신앙 가운데 가정을 지키려 애썼지만 결국 이혼한 사건까지…. 
 
최근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서씨는 이 책에서 “해피엔딩을 꿈꿨던 시나리오는 폐기 처분됐다. 결혼도 이혼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나 괜찮다. 처음부터 인생은 정해놓은 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은 것 만으로도…”라며 새 인생을 다시 힘차게 살아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방송인 서정희씨. 국민일보DB

 
한편 서씨는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 울릉도 여행을 통해 소녀 감성을 폭발하며 기쁨을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